빈(비엔나)에서 당일치기 가능한 그라츠 여행기 그라츠는 우리에게 익숙한 지명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제2의 도시로 오스트리아 내에선 규모가 큰 도시이다. 그러나 인구규모가 30만도 안되는 정도로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엔나를 제외하고는 아주 대도시는 없다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비엔나에서 고속열차인 레일젯을 타고 그라츠까지는 2시간 반이 소요된다. 왕복 5시간으로 이동시간이 짧진 않지만 당일치기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어차피 그라츠 자체가 크게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므로 아침에 조금 서두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슐로스베르크반 그라츠의 가장 명물을 꼽으라면 시계탑이 있는 슐로스베르크산을 들 수 있다. 이곳은 그라츠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서 그라츠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거의 필수적으로 들리는 코스이다. 산..
브라티슬라바에서 돌아온 후 곧장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로 향했다.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건축가로 스페인에 가우디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훈데르트바서가 있다는 평을 등을 정도로 뛰어난 건축물을 많이 남겼다. 쿤스트하우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로 가는 길목에 쿤스트하우스를 먼저 만났다. 훈데르트바서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호하는데 곡선도 인위적인 정교한 곡선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흐름을 더 중요시했다. 그러한 그의 건축 철학은 쿤스트하우스에도 잘 녹아 있는데 독특한 타일 장식과 더불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이다. 1991년에 사설미술관으로 개장하였다. 이곳을 지나면서 눈에 띄었던건 주차장도 참 독특하다는 것. 일반인들이 감히 범접하기 힘든 건축가의 세계관이 보였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쿤스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