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플리트비체, 라스토케 마을 플리트비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플리트비체의 풍경을 축소해서 옮겨 놓은 듯한 마을이 있다. 꽃보다 누나 촬영 이전에도 플리트비체는 어느 정도 알려진 편이었지만 이 마을은 사람들이 거의 모르던 곳 중 하나였다. 하지만 꽃보다 누나 방송 이후로 급 유명세를 타며 이제는 플리트비체와 거의 세트 상품처럼 같이 묶어서 둘러보는 필수 방문지가 된 곳. 바로 크로아티아의 작은 마을 라스토케이다. 라스토케라는 지명의 뜻은 강이 갈라지는 곳이다. 코라나강과 슬루니치차강이 합류한 지점으로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느낌의 지명을 찾으면 양수리쯤 되겠다. 라스토케는 상류인 플리트비체로부터 흘러 내려온 물이 흐르는 곳으로 많은 폭포와 연못 등이 있어 작은 플리트비체라고도 불린다. 플리트비체가 뭔..
플리트비체 국립 호수공원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플리트비체 국립 호수공원 두 번째 이야기. 사진으로만 보기에는 비슷한 풍경이 연이어져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비슷해 보이는 풍경이라도 물과 돌과 나무와 각종 생물이 이루어내는 조화는 그때 그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일례로 폭포만 하더라도 그렇다. 규모가 큰 폭포부터 작은 폭포까지. 이 쪽에서 보는 느낌이 다르고 저 쪽에서 보는 느낌이 다르다. 윗사진의 폭포와 아랫사진의 폭포는 사실 같은 폭포이다. 측면에서 보는 것과 정면에서 보는 것이 이토록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플리트비체를 걷다 보면 가슴을 관통하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있다. 사진으로 보기엔 정적이고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지만 실상..
스위스 열차여행의 진수 골든 패스 세상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지만 우리는 때로 천천히 가길 원한다. 고속열차가 대세가 되는 요즘 세상에 완행열차라는 말도 낯설어지는 현실이지만 빠르게 빠르게 가다 보니 정작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 느림의 미학을 아는 사람들에겐 스위스 대표적 관광상품인 골든패스를 추천할만 하다. 험준한 스위스 알프스 산맥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열차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다 눈에 담을 수 있을 법한 속도로 달려준다. 골든패스 열차가 운행하는 구간은 루체른에서 인터라켄과 몽트뢰를 거쳐 제네바까지 이른다. 아무리 아름다운 스위스라지만 그 긴 구간을 달리기엔 지루하므로 전 구간을 완주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날의 목표는 아레협곡을 가는 것이었는데 루체른에서 직통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