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당일치기 근교여행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비엔나)에서 당일치기로 근교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곳 중 한곳이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이다. 한나라 수도에서 근교여행을 하는데 그곳이 다른 나라 수도라니 다른 나라 한 번 가려면 배 또는 비행기를 타야만하는 우리에게는 굉장히 낯선 개념으로 다가온다. 비엔나에서 브라티슬라바는 기차로 한시간 남짓이면 당도하기 때문에 다음날 다녀왔던 오스트리아 그라츠보다도 비엔나에서 가깝다. 브라티슬라바로 향하는 기차는 이 당시 비엔나 남역에서 출발했는데 공사중이라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여기서 유레일패스를 개시했고 오스트리아 기차를 구경하며 간단히 아침을 과자로 때웠다. 웨하스 종류인데 제법 맛있던걸로 기억한다. 짧은 시간 달리는 기차지만 봄날의 드넓은 유채꽃으로 가득..
쇤부른(쉔부른)궁전 비엔나에서 유명한 궁전하면 쇤부른과 벨베데르 궁전이 있다. 그 중에서 벨베데르 궁전은 클림트 키스의 원본을 볼 수 있어 유명하고 쇤부른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중 생활을 볼 수 있는 부분과 멋진 정원으로 유명하다. 쇤부른 궁전은 인상이 좋았던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 다만 조선족이 녹음했는지 말투가 조금 웃겨 감상 내내 묘하게 웃음이 계속 나왔던 기억이 난다. 궁 내부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화려했던 궁중 생활을 엿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사진 촬영은 불가해 남아 있는 내부 사진은 없다. 쇤부른 궁전의 또 다른 백미는 정원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된 만큼 시원한 정원 풍경이 인상적이다. 4월말의 쇤부른궁은 각종 꽃이 만개해 새들이 모여드는 너무나도 황홀한 풍경..
이미 완결을 지은 여행기를 다시 올리려니 감회가 새롭다. 이 여행은 지난 2012년 유럽여행기를 재편집해서 올리는 여행기이다. 그 당시엔 블로그 생활을 처음 하는 터라 글이 마구잡이식으로 올리기도 했고(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지만) 편집방식도 굉장히 촌스러워서 블로그 플랫폼을 옮긴 김에 막연히 생각했던 재연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다고 예전만큼 상세하게 올리기엔 올릴 여행기는 너무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압축해서 올릴 예정이다. 디테일은 떨어지겠지만 차라리 보시는 분들에게는 편하게 읽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카메라 기종이 똑딱이인 탓에 화질이 떨어지는 점은 양해를 구할 뿐이다.) 퇴사를 결심하고 KLM 항공을 타고 떠난 여행 누구나 회사를 다니면서 그런 순간이 있을 것이다. 더 늙기전..
란덴 아라시야마역에서는 족욕이 가능하다~! 아라시야마를 떠나기 전 우리에겐 아직 아라시야마가 줄 마지막 선물이 남아 있었다. 우리가 올때는 한큐 아라시야마선을 탑승 했지만 돌아갈 때는 게이후쿠 란덴 아라시야마선을 타기로 했는데 이 란덴 아라시야마 역에는 작은 족욕탕이 있었다. 여행의 피로를 잠시간 풀겸 이 족욕탕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규모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작은 규모이다. 그저 열차를 탑승하기전 잠시간 추억을 쌓는 용도였다. 유료였는지 무료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타월 대여료는 있었던 듯 하다. 물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는데 하고 나니 확실히 발의 피로가 약간이나마 풀어졌던 기억이 난다. 아라시야마를 그대로 떠나가기 아쉬운 사람들이라면 소소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을 듯 ..
마지막날 교토로 향하다. 흔히 교토라고 하면 일본의 경주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교토 특유의 일본색 강한 분위기에 많은 사람이 매료 되고는 하는데 우리는 아쉽게도 마지막 날 교토 중심부도 못가보고 아라시야마만 둘러보고 오는 일정을 택했다. 아라시야마는 교토 서측에 위치한 관광지로 한국 사람들은 보통 대나무숲을 연상하며 찾게 되는 곳이다. 교토로 가는 열차 역시 우메다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사카에서 아라시야마까지 한번에 가는 노선은 없고 여러 방법이 있으나 그 중 제일 짧은 시간이 소요 되는 가쓰라 역에서 환승을 택했다. 가쓰라역에서 한큐 아라시야마 노선을 타면 세 정거장이면 아라시야마에 도착한다. 한큐 아라시야마역에서 내리면 좋은 것이 좀 걷기는 하지만 나름 아라시야마의 명물 도게츠교를 지나게 ..
삼일차 일정은 고베 여행이었다. 고베 하면 이 때까지만 해도 고베 대지진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났고 볼게 별로 없다는 평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다. 그건 전적으로 아카시 해협 대교를 봤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카시해협 대교로 가는길 오사카에서 아카시해협 대교로 갈 때 우선 우메다 역으로 가서 산노미야로 가는 한큐 급행을 타고 산노미야에서 산요전철을 타고 마이코코엔역에서 하차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8년도 더 된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오사카 여행 다녀온 후로 한동안 간사이지방 노선은 잘 파악하고 있었는데 너무 안간탓에 망각을 해버렸다. 아카시 해협 대교 길이만 3.9km에 달하는 아카시 해협 대교는 세계 최장의 현수교라 한다. 고베와 아와지섬을 연결하는 다리라 하는데..
오사카성 도쿠가와이에야스(덕천가강)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오사카성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고 어떤 역사가 담긴지 알고 있을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 뒤를 이어 전국을 제패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우리에게 좋은 감정으로 다가올리 없는 인물임에는 분명하지만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난 격으로 바닥부터 시작해 일본 최고의 세력가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오다 노부나가의 전국 제패가 미완에 그친것이라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을 사실상 통일한 인물이므로 평화의 시대가 찾아오자 할 일을 잃은 무사들의 불만이 폭주해 그 불만을 해외로 돌리기 위해 벌인 일이 조선 침공이었고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임진왜란이었다. 하지만 이 무리한 침공으로 인해 도요토미가문은 몰락을 맛보게 되는데 그 최후의 현장이 오사카성이다. 세키카하라..
생애 첫 자유여행을 떠나며 누구에게나 태어나서 처음인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기존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한 지금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처럼요. 비행기를 처음 탄 것은 고등학교 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면서였고 첫 해외여행은 2008년 아버지가 계신 상해로 여행 같지 않던 여행을 떠났던 때였습니다. (아버지 회사도 들리고 숙소도 들리고 영 엉망진창이라 상해 이미지만 나빠졌던 여행이었어요^^; 사실 이여행기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사진 파일이 어디론가 모두 증발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계획한 제 첫 해외자유여행은 일본 오사카, 간사이 지방 여행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여행도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하다 보는데 국내에서 내일로를 두 번 갔던게 큰 자산이었죠. 하지만 도무지 언어가 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