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진 해돋이공원 -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에 투숙을 하지 않더라도 입장료만 내면 조각공원과 스카이라운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아동 3천 원이고 투숙객이면 무료이다.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약간의 입장료는 있지만 가보시길 추천한다. 일단 썬크루즈호텔의 위치가 사기적이라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거대한 손 모양의 조각상이 인상적이었다. 포토 스폿 몇몇 곳이 있어서 이런저런 컨셉을 잡아가며 사진 찍기에 좋다. 가기 전에 어떤 컨셉으로 사진을 찍을지 미리 생각하고 가면 더 좋을 것이다. 이곳에서 유명한 천국의 계단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대기는 감수해야 한다. 유리가 있긴 하지..
KTX-이음 타고 다녀온 강릉 정동진 해변 정동진은 일출 명소로 유명하고 특히나 정동진역이 바다와 매우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KTX 개통 이전에는 코레일에서 청량리에서 밤에 출발해 정동진에 새벽에 도착하는 열차가 있었을 정도로 일찌감치 동해안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지난 2020년 KTX-이음 개통으로 지금은 일출 시간에 맞춘 열차는 더이상 볼 순 없지만 청량리 역에서 과거 6~8시간대 걸리던 소요시간은 대폭 단축되어 청량리가 아닌 서울역에서도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서울에서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동해안 해수욕장이 되었다.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된 덕분에 정동진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가능해졌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라는 기네스북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곳 답게 정..
속초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짬뽕 맛집 뽕마루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탓에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해장이 필요했다. 원래 전날에는 미리내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전주콩나물 해장국집이 가격이 매우 괜찮아서 그리로 가려 했었는데 가는 도중에 뽕마루 앞에서 우리는 멈춰 섰다. 속초 맛집을 검색하던 도중 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 찾아가기가 쉬울 것 같아 갈지 말지 고민하던 곳이었는데 첫날 도착했을 때도 웨이팅이 있었고 이 날 전주 콩나물 해장국 집 가는 길에도 이미 만석에 웨이팅이 한 팀 있었다. 본능적으로 오전 11시부터 웨이팅이 있으면 분명 맛집이라는 생각에 급하게 생각을 바꿔 뽕마루에서 짬뽕을 먹기로 했다. 오픈이 11시였는데 오픈부터 웨이팅이 생겼으니 우리는 한 15분 이상을 기다렸던 것 같다. 웨이팅 방식은..
속초 해수욕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수활어 게찜 청초호나 보러 가자 하고 숙소를 나섰으나 근처에 가도 딱히 볼 건 없는 느낌이라 저녁 먹을 곳을 찾아다녔다. 생각보다 괜찮은 곳을 발견하지 못하던 차에 결국 다시 속초 해수욕장까지 걸어오게 되었고 더 이상 찾기도 귀찮아 그냥 여기 갈까 하고 들렀던 곳이 장수활어이다. (검색 엔진에 따라 장수활어로 검색되기도 하고 장수게찜으로 검색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집이다. 다만 우린 회를 먹었으니 이제부터는 장수활어로 통일하겠다.) 원래 우리는 대게에 관심이 있었는데 회비로 대게를 먹기에는 조금 무리인 거 같아 망설이던 차에 회도 팔고 게도 팔길래 일단 가서 가격이나 보자 하고 들어갔던 것 같다. 들어갈 때는 아니고 나올 때 뭔 새가 한 마리 휙 지나가길래 보니..
용산 전쟁기념관 : 동족상잔의 비극의 끝엔 평화가 올 수 있을까? 역사가 기록된 순간부터 인류에게 전쟁이 없던 시간을 얼마나 있었을까? 기록되지 않은 전쟁까지 생각해보면 단 일 년도 지구에 전쟁이 없었던 해는 없을 듯하다. 비참하지 않은 전쟁이 있겠냐마는 우리에게도 아픈 전쟁의 역사가 많다. 용산 전쟁기념관은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에 대해 알 수 있고 특히나 대한민국 근대사의 비극 중 하나인 6.25 전쟁을 꽤나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1호선 남영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인근에 자리한 용산 전쟁기념관. 삼각지역 방향에서 걸어왔다면 서문 인근에 있는 형제의 상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다. 한국군 장교인 형과 인민군 병사였던 동생이 극적으로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잘 나타내고..
가을, 겨울. 계절의 경계에서 만나 본 인천대공원 4년 만에 새 카메라를 샀다. 카메라를 사고 나니 출사를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의무적으로 들었다. 예쁜 가을 사진을 담기 위해 11월 7일에 출사를 나가려 했지만 어머니께서 친구가 배추와 파, 무 등을 주었다며 갑작스레 소규모 김장을 하시는 바람에 엉겁결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며칠이 지나고 말았다. 11월 11일 휴가를 내었지만 8일, 9일, 10일 이 사흘만에 비가 오고 기온이 급강하며 어느새 가을보다는 겨울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날씨가 되어버렸다. 출사 의욕도 확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을 느낌을 담아낼 수는 있겠다 싶어 멀리 나가지 않고 인천대공원을 찾았다. 인천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서 내리면 인천대공원 남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남문 근처에는 ..
안녕 가을, 11월 초 부석사 풍경 지난 포스팅에 이어 부석사 여행기를 계속해서 올린다. 계속해서 올라가기만 했던 길도 어느새 다시 내려가야 할 순간이 왔다. 올려다보는 풍경과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다르다. 이전과는 다르게 탁 트인 풍경이 들어온다. 해외 유명 관광지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고풍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딱 이 맘 때가 자연이 가장 다채롭게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봄철에 꽃이 만개했을 때도 다양한 색의 향연을 볼 수 있지만 색의 진득함으로 따지자면 가을에 비할바가 못된다. 잎마저 다 떨어진 감나무에는 새를 위해 남겨둔 감이 몇 개 달려 있다. 다른 생명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씨가 착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석탑 하부에는 동자승상을 모셔 놓기도 하고, 석탑 앞에는 작..
신라시대에 건립된 고찰 영주 부석사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 위치한 부석사는 천년고찰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곳이다. 그 역사가 무려 1,300년도 더 거슬러 올라가 676년에 건립되었다. 부석사를 창건한 이는 의상대사이다. 그는 당나라에서 화엄종을 배워서 돌아와 10여 개의 사찰을 건립했는데 그중에 한 곳이 부석사인 것이다. 11월 초 방문했던 영주 지역은 다른 곳은 대부분 단풍이 져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유일하게 부석면 지역 일대에만 단풍이 좀 남아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부석사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편이었다. 부석사를 비롯해서 영주시 지역에서 흔하게 가로수로 볼 수 있는 것이 은행 나무인데 은행잎은 이미 거의 다 떨어진 터라 아쉬웠다. 한주만 일찍 방문했어도 장관이었을 풍경일 것이다. 부석사 경내로 본격적..
산골 밥상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영주 부석사 앞 맛집 자미가 2016년에 영주 여행을 갔을 때 맛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 초점이 죄다 나가서 포스팅을 못한 비운의 맛집이 있다. 바로 영주의 대표적 관광지 부석사 앞에 있는 자미가라는 식당이었다. 4년이 지나 친구들이 아닌 어머니와 함께 부석사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반가운 맛집을 다시 찾아볼 수 있었다. 부석사 주차장 앞에 큰 규모로 있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가 않다. 청국장 명인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걸 보니 청국장이 가장 자신 있나 보다. 내부는 굉장히 넓은 편이다. 관광지 앞에 큰 식당. 딱 맛 없기 좋은 조건으로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가격표는 이러한데 메뉴 선택을 망설이면 직원 분이 와서 산들정식으로 추천을 해주신다. 도토리묵과 고등어구..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이는 영주 소백산 능이버섯칼국수 영주에서 맛집을 찾다가 평이 나름 괜찮아 보이는 집이 있어서 선택한 곳이 풍기읍에 위치한 영주소백산 능이버섯칼국수 집이었다. 일단 외관만 보면 다소 평이해 보이는 인테리어 같아 보이지만 내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일반 능이버섯 칼국수 6,500원 얼큰으로는 7,000원. 전반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나저나 다른 재료는 다 국내산이 보이는데 능이버섯 원산지는 보이지 않는다. 대강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내부 인테리어는 서울 피맛골의 예전 느낌이 나는 뭔가 투박하면서 옛스런 모습이다. 벽에는 이 집을 다녀간 손님들이 적은 글귀로 빼곡하게 차 있는데 2008년도 글귀도 있는 걸 보면 나름 역사가 오래된 집인 듯..
광주시티투어 정기운행 1코스 리뷰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명소 투어 프로그램 광주시티투어는 정기로 운행하는 코스가 1코스부터 3코스까지 있다. 그중에서 제일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1코스의 경우 광주를 대표하는 명산 무등산 인근의 관광 명소를 하룻 동안 알차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탑승은 광주 송정역이나 유스퀘어 터미널 두 곳에서 할 수 있다. 광주 시티투어라 해서 광주만 둘러보는 것은 아니다 광주 근교 여행지까지 같이 둘러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화순적벽 가장 먼저 둘러보는 곳은 화순적벽이다. 전남 화순군 이서면의 동복천과 동복호 일대에 깍아지를 듯한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그중 제일가는 풍경으로 꼽히는 노루목 적벽의 경우는 진입로가 협소해 버스 투어로만 둘러볼 수 있다. ..
1913 송정역시장 시티투어버스는 광주 송정역에서 마치고 근처에 1913 송정역시장으로 갔다. 전통적인 느낌의 시장과 다르게 젊은 감각으로 리뉴얼한 시장으로 최근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기차 시간이 남는다면 잠깐 둘러보기엔 충분하다. 이미 많이 지쳐 있던터라 크게 의욕적으로 보지는 않았다. 생각보다는 엄청 특색 있거나 그러진 않고 좀 깔끔한 편이다. 이 날 유일하게 들어가서 무언가를 샀던 양갱집 갱소년. 과일 양갱을 파는데 너무 달지 않고 딱 적당히 달아서 좋다. 다만 가격이 사악하다. 특색은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사기엔 괜찮겠다. 태화수타면 1913 송정역 시장 북측으로도 시장 같은 거리가 이어져 있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태화수타면. 잡채밥은 무난 무난한 맛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