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분량 조절에 실패한 칭다오 마지막 여행기. 돌아올 때도 역시 산동항공.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아주 많다 할 순 없지만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한 듯 하다. 칭다오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공항에서. 갈 때는 공항에서 별로 먹고 싶지 않은데 올 때는 아쉬운 마음에 공항에서라도 꼭 먹고 싶어진다. 짧은 일정에 제법 빡빡하게 돌아 다녔길래 힘들었다. 그래도 떠날 때는 늘 아쉽다. 특별히 볼게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식도락 여행 하기에는 좋은 도시. 모두 근시일에는 아니지만 나중에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 했다. 기내식은 워낙 별로라는 말을 들어서 전혀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는 나쁘진 않았다. 아마 워낙 기대치를 나쁘게 잡아서 인듯하다. 이 때는 좀 여유가 없을 때 갔던터라 기념품을 많이 사지는 못했다. 다음에 칭다오..
5.4 광장칭다오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꼽으라면 몇몇 곳이 있겠지만 절대 빠지지 않을 뿐더러 칭다오의 랜드마크라 불릴만한 것은 5.4광장에 있다. 중국에서 5월 4일이 갖는 의미는 한국의 3월 1일과 유사하다 보면 된다. 1919년 조선의 3.1 운동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 것이 같은해 5월 4일에 일어난 중국의 5.4 운동이기 때문. 사상적으로는 멀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중국에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항일운동을 같이 한 역사가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 5.4운동을 처음 주도한 것은 베이징의 대학생이었지만 도화선이 된 곳은 칭다오가 있는 산동반도로 할 수 있다. 원래 산동반도는 독일이 1차세계대전 당시 영향을 행사하던 곳이었지만 1차세계대전 패배 후 파리강화조약으로 일본에게 이 곳의 권리를 모두 이양..
진취덕 중국여행을 갔을 때 한번 쯤 꼭 먹어보게 되는 요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북경오리 베이징덕이다. 몇 차례 중화권 여행을 다녔지만 베이징덕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칭다오에서였다. 진취덕은 칭다오의 대표적인 북경오리 전문점으로 5.4 광장 인근에 있어 동선 상 들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 진취덕의 입구. 간판 크기 부터 결코 규모가 작지 않은 곳임을 알 수 있다. 진취덕은 칭다오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체인으로 베이징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한다. 뭔가 옛스러우려면 옛스럽던지 귀여울려면 귀엽던지 해야하는데 조형물이 이질감이 들게 배치되어 있었다.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하는데 우리는 그런 것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일단 오리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다른 메뉴도 주문했습니다. 중국에서 웬만..
칭다오 신호산 공원 칭다오 시내를 높은 곳에서 조망 할 수 있는 곳은 대표적으로 신호산공원과 소어산공원을 꼽는다. 산이라고 해서 엄청 높은 것은 아니고 동네 뒷 산 보다 낮은 곳이지만 그래서 시가지를 보다 적당한 높이에서 조망하는 것이 가능하다. 칭다오에선 모든 이동을 택시로 했는데 이 날 신호산 공원을 갈 때 질이 정말 나쁜 기사를 만났다. 택시에서 냄새도 심하게 났고 중국에서 운전 험한 건 기본이지만 유달리 운전을 험하게 했다. 결정적으로 숙소에서 신호산 공원까지는 택시로 넉넉하게 10분이면 갈 거리인데 주소를 보여주고 탔음에도 공항으로 가는 길을 타더니 한참을 빙빙 돌려 40분이 걸려서야 신호산공원에 도착했다. 한국말로 욕을 하니 꼴에 알아는 들었나 보다. 나중에 따져보니 그래도 칭다오 택시 물가가..
칭다오 맛집 노전촌 칭다오 여행은 보기 위한 것보다 먹기 위한 여행이라 칭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여행이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노전촌은 짧았던 칭다오 2박 3일 일정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맛집이다. 운소로 미식거리에 위치한 노전촌은 사천요리 전문점으로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이미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맛집이다. 다만 블로그에 소개 된 맛집 중에는 과다하게 포장된 곳도 존재하는데 이 곳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일단 제법 규모가 있었다. 우리 일행은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도착해 내부는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노전촌에서 맛본 요리는 총 6가지인데 갈비밥, 과일탕수육,바지락이 들어간 탕,탄탄면,생선요리,마파두부이다. 원래 새우요리도 시키려 했는데 마감 때..
칭다오 여행 : 잔교 야경 보고 족생당에서 전신 마사지 받기 칭다오 대표 관광지인 잔교 각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하나 쯤은 있기 마련이다. 칭다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꼽으라면 아마 5.4 광장에 있는 조형물을 꼽거나 아니면 오늘 포스팅할 잔교를 꼽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잔교는 군수물자를 조달하기 위한 군용부두로 지어졌다. 19세기 말, 지을 당시만 해도 이 군용부두가 오늘날 칭다오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군사 물자를 조달하기 위한 장소가 아닌 이곳에서 칭다오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변모했다. 잔교 위에서 보이는 풍경은 다채롭다. 현대식 건물과 유럽식 건물이 잔교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데 밤에 본 야경도 괜찮다. (다만 역시 상하이..
칭다오 여행 : 천막성, 천주교당, 피차이위엔 꼬치거리 사진 찍기에만 좋은 천막성 칭다오 맥주박물관 인근은 맥주 거리이다. 이 곳의 명물은 바로 위의 봉지 맥주. 어찌보면 봉지에 소변 받아 놓은 듯한 오묘한 느낌이지만 저렴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한다. 맥주박물관 인근 관광지로는 천막성이 있다. 직관적으로 천장에 천막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런 느낌? 아케이드 상가인데 중요한 것은 상권이 망해서 정말 별 거 없다. 또 실제로 보면 생각만큼 이쁘진 않는데 사진은 신기하게도 잘나온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맥주박물관을 가는 김에 겸사겸사 둘러 보는 것은 괜찮다. 칭다오 천주교당 칭다오 천주교당은 신호산공원 서쪽 쯤에 위치하고 있다. 말 그대로 카톨릭 성당인 곳인데 특별히 많은 볼거..
칭다오여행의 백미 : 칭다오맥주박물관 독일 맥주의 비법을 전수 받은 칭다오 맥주 칭다오 맥주는 이제 한국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인기 맥주이다. 19세기 말 독일은 짧게나마 칭다오가 있는 산동반도에 진출했다. 맥주를 사랑하는 독일이 진출한만큼 자연스레 독일인들은 이곳에 맥주공장을 세우게 되었고 그 덕에 칭다오는 맛이 좋은 독일 맥주의 비법을 전수 받게 된다. 독일이 산동반도를 점령한 것은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어쩌면 그들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칭다오맥주는 오랜 시간에 걸쳐 대히트를 치게 된다. 이 곳 칭다오 맥주 박물관은 실제 운영하는 맥주 공장에 세워져 있다. 지금은 여러 곳에 공장이 있지만 그래도 제일 맛이 좋기로 유명한 제1맥주공장이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박물관으로 개관한..
칭다오(청도) 여행기 : 팔대관 풍경구를 가다(화석루/칭다오제1해수욕장) 칭다오 여행에서 볼거리는 한정적이다. 노산을 가지 않는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도 몇군데 둘러볼만한 곳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팔대관풍경구가 그 중 한 곳이다. 대청화교자에서 거하게 아침을 먹은뒤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실 사람들은 마시고 까르푸 앞이 택시를 잡기 편할듯 해서 까르푸로 이동했다.(원래 내 계획은 버스로 이동이었는데 다들 택시가 나을 것 같다 말해서 택시로 변경! 그리고 이후로 모든 이동이 다 택시였다. 택시값이 워낙 저렴하기에 탁월했던 선택이었다.) 유럽식 건축물이 많은 팔대관풍경구 팔대관풍경구는 바다에 면하고 있고 유럽식 건축물이 많은데다가 휴양지여서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그래서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
칭다오 여행기 : 대청화교자(대청화만두)에서 각양 각색의 음식을 맛보다 칭다오 여행의 백미는 단연 먹거리! 사실 별 볼일도 없는 칭다오를 찾는건 가까운 이유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정통 중화요리를 매우 싼 물가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야 중국하면 대부분 싸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요즘은 주요도시 물가는 결코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예전보다야 많이 올랐겠지만 그래도 칭다오에선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맛난 음식들을 맘껏 먹어 볼 수 있다. 중화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17년도 3월 초에 갔었는데 명섭답게 스모그가 어마어마하다. 이건 그래도 가시 거리가 좋은 편일 때 찍은 것인데도 이 모양이다. 강남 지방이 아니고서야 중북부 지역은 되도록 봄철은 이 때문..
칭다오여행기 : 에어비앤비로 구한 숙소와 편의점 먹거리 대방출! 인원이 많다면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구해보자!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숙소. 해외여행에는 보통 호텔이나 도미토리 등을 주로 생각하지만 에어비앤비로 현지인들이 제공하는 숙소를 예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호텔은 편하긴 하지만 인원 제약이 많은 편이라 아쉬운 면모가 있고 도미토리는 다인실을 쓸 수 있긴 하지만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들이 많고 호텔만큼 편하지는 않다. 이런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현지인들이 제공하는 숙소를 예약하는 것! 물론 정식 숙박 업체가 아니고 개인이 제공하는 형태다 보니 주의 할 점이 많긴 하지만 잘만 고르면 비용 절감을 상당히 할 수 있고 사람들이 사는 주거공간이라 호텔보다 편리한 점도..
칭다오? 우리에겐 칭다오맥주로 익숙한 중국 산동성의 도시. 중국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가 장점이고 워낙 거대한 국가이기 때문에 볼거리도 다양하고 규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지였다. 칭다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산동성에 위치하고 있고 지방 도시이기 때문에 베이징이나 상하이, 홍콩 등지에 비해 저렴한 물가를 자랑한다. 볼거리가 다소 약하다는 흠이 있지만 중국의 식문화를 체험하기에는 정말 적합한 도시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다. 칭다오의 인구는 900만명이고 2020년께는 천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라 하지만 대륙의 도시답게 면적도 어마어마해서 남한 면적의 1/9 정도 수준이다.(......) 말이 시지 규모로 보면 우리나라의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