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항공사 LOT 폴란드 항공 이번 동유럽 패키지 여행에서 이용한 항공사는 폴란드항공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굉장히 오래된 항공사인데요. 1929년에 설립되어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장수한 항공사입니다. 폴란드항공이니 만큼 메인 허브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쇼팽공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폴란드 땅에 내려보기는 했습니다^^) 인천 - 바르샤바 구간 :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유럽여행을 가게 될 때 메인으로 이용하는 구간은 당연히 인천공항-바르샤바 공항 구간이고 이 구간에는 최신 기종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본래 787기가 상당히 결함이 많은 기체였는데 요즘 나오는 기체들은 크게 탈이 없는가 보더군요. 좌석간격 및 어메니티 이코노미석은 절대 넓지 않..
패키지냐 자유여행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럽 여행을 마음 먹으면서 대부분 고민 하는 것이 자유여행을 갈 것인지 패키지 여행을 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한 달간의 두번의 자유여행과 일주일간의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상세히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여행경비는? 쓰기 나름이겠지만 비용 측면에서는 패키지가 훨씬 저렴한 편이다. 처음에 패키지 상품을 알아봤을 때는 이 가격에 어떻게 이런 비용이 나오는 의심스러울 정도로 저렴하게 나와 의아했다. 일단 자유여행인 경우 왕복 항공권이 보통 특가를 잘 구해야 7~80만원 대에서 시작해서 평시에는 90만~11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숙박의 경우 호스텔 도미토리의 경우 3만원 대 부터 시작하지만 호텔을 갈 경우 쓸만..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 바덴바덴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에 바트이슐이란 유명한 온천 도시가 있었다면 독일에는 바덴 바덴이라는 도시가 있다. 독일어권에서 BAD라는 단어가 지명에 붙으면 대부분 온천과 관련 있다고 보면 된다. 이 도시는 크게 뭘 알아본거는 아니고 단지 긴 여행 일정이었기에 잠시 휴식하기 위해 들른 정도이다. 바덴바덴 시가지는 바덴바덴역에서 좀 떨어져 있는 편이라 짐은 코인라커에 두고 시내로 향했다. 실수로 돌아가는 버스를 택해서 잘못 탄줄 알고 긴장했는데 다행히 돌아가서 시간만 오래 소요되었지 잘 도착했다. 바트이슐에서도 사자상이 많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사자상이 보여서 찍어보았다. 바덴바덴에는 몇몇 유명한 온천이 있는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리드리히 온천과 비교적 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카..
친환경적도시 프라이부르크의 대표적 주거단지 보봉과 리젤펠트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는 환경도시로 유명하다. 이 도시는 대기가스 감축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동차 교통을 제어하고 자전가나 대중교통 같은 교통수단을 장려하고 있다. 이런 프라이부르크의 특징을 살펴볼수 있는 것이 프라이부르크역에 있는 카페 벨로.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으로 주차장뿐 아니라 관련 샵이 들어서 있다. 보봉단지는 프라이부르크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교외 주거단지이다. 이곳 주거단지 내부에는 자동차 통행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입구에 대형주차장이 있고 내부 자동차 통행 속도를 굉장히 낮게 설정해두어서 보행자와 자전거를 배려한다. 또한 지구 내부에 트램노선을 연장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프라이부르크 주거단지는 태양광을 많이 ..
운하의 도시 스트라스부르 유럽에서 운하로 가장 유명한 도시를 꼽으라면 베니스지만 베니스 이외에도 운하로 명성을 날리는 도시는 많다. 프랑스에선 스트라스부르가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알자스 지방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로 독일과 프랑스의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알자스 지방은 독일과 프랑스가 번갈아 가며 점령 했던 요충지이기 때문. 그렇지만 운하라는게 물이 깨끗했던 적은 별로 못본거 같다. 특히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길거리가 굉장히 깨끗했는데 프랑스는 바닥에 쓰레기도 많고 해서 미묘한 차이를 느꼈던 듯 하다. 딱히 갈 곳이 없을 때 성당이 보이면 들어가는 편이라 이름도 모르는 성당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사진을 찍었다. 당시에는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딱히 많이 올리고 싶..
악마의산 필라투스 루체른 지역을 방문하면 세개의 산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가는 곳이 리기산 한곳을 더간다하면 필라투스를 갈지 티틀리스를 갈지 선택을 한다. 루체른 시내에서 가까운 것이 필라투스산 그 다음이 리기산, 가장 먼 곳이 티틀리스 산이다. 또한 필라투스산만 유일하게 정식적인 행정구역상 루체른 시에 속한다. 여타 유럽 유명한 산들은 어지간하면 케이블카나 등산열차가 있다.(물론 그래서 유명해진 걸지도 모른다.) 필라투스산도 케이블카가 운행하는데 루체른 시내이기 때문에 케이블카 정류장 앞으로 버스 노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하다. 정상에 도달하면 리기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과 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루체른 시가지가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 필라투스는 악마의 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때깔 한 번 고운 브리엔츠 호수 하늘의 빛이 하나가 아니듯 물의 빛깔 또한 다양하다. 어떤 곳은 핑크빛 물색깔 또한 있다하니 자연의 조화는 참 신비롭다. 아무틋 산좋고 물좋기로 유명한 스위스지만 스위스에서도 호수빛깔은 제각각이라 다 똑같을 것 같은 호수도 저 마다의 고유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브리엔츠는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을 가는 도중 있는 작은 호수 마을인데 크게 볼거리가 있는 마을은 아니고 그저 브리엔츠 호수만 있을 뿐인 고요한 산중 마을이다. 마을을 살짝 둘러봐도 그냥 아무것도 없는 듯 해서 바로 호숫가로 나갔다. 이 날은 생일이었던지라 쿱에서 간단히 조각케잌을 사서 먹었다. 지금이야 여행할때 부지런히 챙겨 먹는 편이지만 이 때는 그래도 나름 팔팔할때라 대강 때워도 풍경만 좋으면 그저 그만이었다. ..
스위스 열차여행의 진수 골든 패스 세상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지만 우리는 때로 천천히 가길 원한다. 고속열차가 대세가 되는 요즘 세상에 완행열차라는 말도 낯설어지는 현실이지만 빠르게 빠르게 가다 보니 정작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 느림의 미학을 아는 사람들에겐 스위스 대표적 관광상품인 골든패스를 추천할만 하다. 험준한 스위스 알프스 산맥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열차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다 눈에 담을 수 있을 법한 속도로 달려준다. 골든패스 열차가 운행하는 구간은 루체른에서 인터라켄과 몽트뢰를 거쳐 제네바까지 이른다. 아무리 아름다운 스위스라지만 그 긴 구간을 달리기엔 지루하므로 전 구간을 완주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날의 목표는 아레협곡을 가는 것이었는데 루체른에서 직통으로 가..
시간 남아서 들리게 된 바젤 여행기 바젤을 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취리히 생각했던 것 보다도 볼게 너무 없어서 곧바로 바젤로 넘어가게 되었다. 바젤은 스위스에선 나름 인지도가 있는 도시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아는 이가 드물듯 하다. 딱히 뭘 기대하고 간 것은 아니라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그저 이 곳에서는 삼국국경을 보기 위해 들렀고 지도를 보니 시내에 몇곳 볼만한 곳이 있는 것 같아 발걸음을 옮겼다. 걷다 보니 성당 하나를 만났는데 둘러보다 보니 종탑에 올라 갈 수 있었다.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지 나혼자 종탑을 올라 갔는데 생각 보다 뷰가 괜찮아서 만족했다. 바젤 시가지는 밤색 계열의 지붕으로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딱히 뛰어나게 아름다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소박한 맛이 있었다. 그저..
스위스 최대의 도시이자 경제중심지 스위스의 행정수도는 베른이지만 스위스 최대의 도시는 취리히다. 스위스 최대라지만 인구는 35만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스위스는 분명 면적이나 인구 면에서 봐도 작은 나라이고 이렇다할 자원도 없는 국가이지만 국민들의 단합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룬 국가이다.(물론 그 과정중에 스위스 은행이라는 매우 부정적인 방법이 존재하긴 하다) 그런 스위스에서 경제적 중심지를 꼽으라면 단연 취리히를 꼽을 수 있으니 이 도시가 축적한 부는 우리가 짐작하는 수준 이상일 것이다. 취리히역에서 내려 취리히 대학을 가기 위해 발걸음을 분주히 옮겼다. 취리히는 딱히 관광지로서 매력이 있는 도시는 아니다. 큰 볼거리나 관광자원이 부족하기 때문. 하지만 예전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었을때 스위스편을 가장 인..
스위스의 수도이자 곰의 도시 베른 스위스의 수도 하면 흔히들 취리히를 먼저 떠올릴 수 있겠지만 다소 낯선 이름일 수도 있는 베른이 수도이다. 영어로 곰은 BEAR이지만 독일어로 곰은 BAR이다. 베른은 독일어 BAR에서 유래된 도시로 오늘날까지도 곰이 시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다. 다만 웃긴 것은 이 곳에 원래 곰은 살지 않아 베른에서 곰을 볼 수 있는 것은 시내에 있는 곰공원이 유일하다. 베른은 루체른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이 가능한 도시이다. 스위스의 수도라지만 인구는 12만 조금 웃돈 수준으로 스위스 자체에 대도시는 전혀 없다 봐도 무방하다. 다만 잘사는 나라 스위스의 수도인 만큼 제법 번영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계탑을 중심으로 멋진 거리가 펼쳐지는데 아쉽게도 날이 흐려서 제대로 된 풍경을 만나기 힘들..
신이 내린 선물 리기산 트래킹 코스 본격적인 리기산 트래킹 코스가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다시 등산열차나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바로 향했지만 이 곳까지 와서 시간에 쫓길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 서면 누구나 빨리 내려가고 싶다기 보다는 좀 더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듯하다. 요들송이라도 부르며 뛰어다녀야 할 것 같은 탁트인 초록의 바다. 군데 군데 양떼 같은 눈이 더욱 풍취를 더하는 곳. 스위스 사람들은 전생에 무슨 일을 했길래 이리도 큰 축복을 받은 것일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길을 걷다 보면 꽃의 정원르로 초대 되기도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초록융단에 설탕을 흩뿌리기라도 한양 흰색의 꽃이 점점이 무리가 되어 장관을 이룬다. 일을 하는 사람들 조차 바빠 보이지 않고 여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