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던 애호박찌개 집이 폐업을 해 어쩌다 들른 광주 상무지구 1984만기네집 전날에 맥주를 거나하게 먹고 아침에 나름 해장을 하려고 상무지구에 있는 평동애호박찌개라는 곳을 가려했다. 네이버 지도에는 분명 운영 중인 곳이라 나와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다른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애호박찌개 하나 먹으러 송정에서 상무지구까지 움직이려 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붕 떠버렸다. 밖에 나와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자꾸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나서 보니 한 식당이 있었다. 메뉴가 많은 것이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근데 안에서 맛있는 냄새는 계속 나니 잘할 거 같기도 하고 근처를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감으로 만기네집이라는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광주 치고는 금액대가 높..
광주 송정역 인근 비즈니스호텔, THE SOL 파티룸 이용 후기 광주 여행에서 제일 고민되었던 것 중 하나는 숙박이었다. 아무래도 관광도시는 아니기도 해서 펜션 같은 것을 찾아보려 했는데 도저히 찾기가 힘들었다. 결국 모텔이나 호텔 중에서 골라야 했는데 모텔은 뭔가 같이 모여서 놀기에 성이 안찼다. 그러다 광주 송정역 인근에 괜찮은 비즈니스호텔을 찾아서 예약을 했는데 그게 바로 호텔 더 솔이다. 위치는 송정역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다. 호텔 바로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이동에도 큰 문제가 없다.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1층에 카페와 이마트24가 있다는 것. 카페는 이용은 안 했지만 편의점은 너무 잘 활용했다. 특히 맥주 살 때 완전 굿! 8층까..
*2016년 유럽 여행기를 포스팅 중이었지만 잠시 중단하고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2019년 광주 여행기를 먼저 올릴까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곧 가을이니까요 ^^ (게으름 피우다 그때 안 하고 1년 지나고 하는 것 보소) 2016년 유럽 여행기는 우선 이탈리아까지 포스팅했고 광주 여행기를 올린 이후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광주 떡갈비 골목의 송정떡갈비1호점 본래 우리 모임은 최근에 1년에 한 번씩은 같이 해외여행을 갔었다. 2019년에도 상하이 여행을 갈 확률이 높았지만 이래저래 일정이 틀어지며 국내여행으로 대체를 했다. (그리고 터진 코로나 또르르......) 최종적으로 여행지로 결정된 곳은 빛고을 광주. 과거에 광주광역시의 중심역은 광주역이었지만 KTX가 개통하고 나서는 광주 송정역이 메인 역이 된..
피사의 사탑 밖에 볼 게 없다지만, 그래서 가봐야 하는 곳 베네치아, 피렌체, 친퀘테레에 이어 이탈리아 마지막 일정이 된 곳은 피사이다.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있는 곳. 하지만 피사의 사탑 밖에 볼 게 없다는 소리는 이미 수많은 여행자들이 많이 했던 소리 중 하나일 것이다. 급하게 한국에 돌아가야 했던 쿠 본래 대로라면 피사를 당일치기로 둘러본 후 쿠가 제일 가고 싶어 했던 나라 스페인으로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쿠는 스페인을 목전에 두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아버님이 위중하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전날 친퀘테레를 다녀온 후 피렌체 숙소에서 갑자기 한국에 돌아가야 한다 해서 쿠도 경황이 없었겠지만 나도 많이 당황을 했다. 쿠는 많이 아쉬웠는지 피렌체 두오모를 한번 더 보고 싶다 해서 전 날..
듀얼블로그 운영을 준비 중 그 동안 단일 블로그로 운영을 했습니다. 대부분은 여행 관련 글을 올렸기 때문에 여행블로그의 성격이 강하지만 어쨌든 잡다한 블로그긴 하죠. 그래서 주제가 너무 방대하게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블로그로는 운영하기 어렵고 두개로 분리해서 운영하려 합니다. 현재 블로그는 여행블로그로만 운영할 생각입니다. 지금 이 블로그는 대다수의 게시글이 여행 관련 글이고 실제로도 여행 블로그 컨셉을 잡고 운영했기 때문에 여행 관련 글만 앞으로 올릴 생각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블로그명은 '아인스의 일상공감' 이었지만 오늘 부로 '아인스의 여행공감'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현재 섹션은 해외여행, 국내여행&맛집, 생활공감, 취미공감 이렇게 네 개로 분류되어 있는데 생활공감, 취미공감에 해당하..
친퀘테레에서 가장 큰 마을인 몬테로소알마레 우리가 친퀘테레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몬테로소알마레(이하 몬테로소)이다. 몬테로소는 친퀘테레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마을이라 어떤 사람들은 친퀘테레 다운 맛이 없다며 제일 별로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확실히 다른 친퀘테레 마을에 비하면 경이로운 풍광까지는 보여주진 않지만 대신 친퀘테레에서 가장 해변 규모가 큰 편이라 해수욕을 하기엔 좋다. 몬테로소 역은 약간 우리나라 정동진역과 비슷한 느낌이라 보면 된다. 역 바로 앞에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다른 친퀘테레 마을에서는 해수욕을 즐길만한 충분한 해변이 없는데 이 곳은 백사장이 제법 길게 뻗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나와 있었다. (다만 이 때는 아직 수온이 낮아서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은 별로 없..
도리아성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베르나차 라스페치아에서 가까운 순서로 리오마조레 마을과 마나롤라 마을을 둘러본 뒤, 세 번째 마을인 코르닐리아는 패스하고 방문한 곳은 베르나차이다. 베르나차 마을 풍경은 앞서 봤던 리오마조레나 마나롤라에 비하면 다소 평이하다. 앞에 두 마을에 비해선 평지가 많은 탓도 있고 이미 알록달록한 집도 다른 마을에서 봤기 때문에 이미 익숙해진 까닭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항구쪽 풍경은 베르나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방파제 안쪽의 항구는 마을 모습만으로도 예쁘지만 바다와 바로 붙어 있는 성당이 참 알맞게 포인트가 되어 준다. 바닷물은 생각보단 그렇게 깨끗하진 않은데 물고기보다 성게가 오히려 더 많다. 혹시나 바다에 들어가려다 잘못해서 성게 밟으면 큰 일 날 수 있으니 주..
피렌체를 갔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마나롤라의 멋진 뷰 친퀘테레에서 마을에서 마을 간으로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시간에 여유가 많지 않다면 장시간 트래킹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멋진 자연경관을 가진 친퀘테레까지 가서 그냥 돌아오기 아쉽다면 속성으로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하겠다. 마나롤라는 작은 마을이라 메인가로라 할 수 있는 게 딱 하나이기 때문에 크게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서 좋다. 그냥 대충 눈대중으로 저길 은 저길 통해 가겠구나가 쉽사리 파악되는 곳이다. 이전 포스팅에 봤던 교회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트래킹 코스 입구가 있다. 그냥 딱 봐도 산쪽으로 가는 작은 샛길이 있으니 찾기 어렵지도 않다. 이 트래킹 코스는 거의 대부분 과수원을 지나가게 되는데 단점을 꼽자면 날씨가 ..
피렌체 친퀘테레 기차 편 알아보기 피렌체-라스페치아 구간 트랜이탈리아에서 조회를 할 때 친퀘테레 카드를 구매해서 다닐 예정이라면 피렌체-라스페치아 구간으로 검색해보면 된다. 친퀘테레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마을 간 이동을 그냥 구간권을 사용해서 다닐 예정이라면 피렌체에서 친퀘테레 처음으로 방문할 마을로 바로 검색해도 무방하다. 친퀘테레 카드는 참고로 라스 페치 아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피렌체에서 라스페치아로 갈 때는 직통편도 있고 환승 편도 있다. 근데 평소에 소요시간을 살펴보면 환승 편이 오히려 시간이 더 적게 걸린다. 보통 2시간 10분에서 2시간 반 정도인데(피사 역에서 환승 대기시간에 따라 차이가 난다) 직통 편은 2시간 30분이 걸린다. 직통열차는 산타마리아 노벨라역 뿐만 아니라 캄포디마르테역에..
걸렸습니다. 드디어 광고 게재 제한에 걸렸습니다 ㅎㅎ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지가 2017년 11월이니 거의 운영한 지 3년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처음으로 걸려봤네요. 오늘 블로그 접속하는데 이상하게 애드센스 광고만 안 뜬다 싶어서 감이 살짝 왔더니 이렇게 친절하게 통보까지 해주셨습니다. 이유는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3년여만에 처음으로 제 광고를 실수로 클릭을 했거든요. 그래서 실적이 마이너스된 것을 찾아보니 0.04달러 정도? 마이너스 처리가 된 게 있더라고요. 누군가 의도적으로 다수의 트래픽을 발생시켰다면 환수된 금액이 컸겠죠? 딱 클릭 한 번 정도의 금액이 환수처리 된 것으로 보아 이건 빼도 박도 못한 제 미스 클릭임이 분명한 듯합니다. 그나저나 클릭을 여러 번 한 것도 아니고 딱 한 번에 광고 ..
볕이 잘 안 드는 방 플랜테리어는 수경재배로 도전해보자 요즘 신축 아파트들은 4 bay 구조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작은방도 빛이 잘 드는 편이지만 구형 아파트의 경우에 작은방은 북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내 방도 북향이라 볕이 참 안 든다. 식물을 잘 키우는 편은 아니지만 녹색이 주는 싱그러운 느낌을 포기하긴 싫은데 그동안 방에서 화분을 아무리 많이 키워 봤어도 얼마 못가 시들시들 해져 속상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식물을 보니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식물을 키우는 데 실패한 가운데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죽은 유일한 식물이 있었다. 바로 수경재배로 키운 윗 사진 속의 식물이다. 처음에는 다른 식물에 비해 싱그런 느낌도 덜해서 애정을 갖고 키우진 않았다. 가끔 생각날 때 몇 주에 한 ..
피렌체에서 친퀘테레는 라스페치아를 들려야 한다.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근교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는 피사나 친퀘테레 등이 있다. 우리는 그중 친퀘테레를 이 날 다녀오기로 했다. 피렌체에서 친퀘테레는 당일치기는 가능하지만 이동 시간이 제법 있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출발했다. 친퀘테레로 향하는 열차는 라스페치아 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우선 라스페치아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라스페치아까지만 하더라도 보통 2시간 1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라스페치아에서 친퀘테레까지는 대략 10분에서 20분 정도. 마을에 따라 다르다. 자세한 포스팅은 별도로 하려 한다. 라스페치아역에 도착해서는 친퀘테레 카드를 샀고 잠깐 역 밖으로 나갔다 왔다. 다섯 개의 땅 친퀘테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절벽 해..